코로나 뚫고 남아시아 첫 온라인 韓상품전 개최…110여개사 참가
22일부터 한 달간…콘텐츠·의료·건강 등 230여 제품 소개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즈니스 활동이 크게 위축된 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한국상품전이 마련됐다.
코트라(KOTRA) 서남아본부는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온라인 한국우수상품전(www.onlinekorea.org)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선별된 한국 제품이 집중적으로 소개되고 계약 상담까지 진행되는 이런 우수상품전이 남아시아에서 온라인으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 사태 때문에 판매 업체와 바이어가 참여하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추진이 어려워지자 코트라 서남아본부가 온라인에서 대안을 찾은 것이다.
한국 측 참가 기업은 116개사이며 소개되는 제품은 230여개다. 교육·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재택근무 관련 회의·보안 프로그램, 의료·건강용품 등 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제품이다.
코트라 서남아본부는 기존에 관리했던 2만7천여 바이어를 상대로 상품전 행사를 직접 홍보하고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광고에도 나설 계획이다.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서남아 지역 바이어 200여개사가 이번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역사와 무역관 직원이 실시간 온라인 상품기획자(MD) 역할도 한다.
서남아본부 관계자는 "바이어가 상담을 요청하면 화상 회의 앱의 화면 공유 기능을 통해 함께 사이트를 보면서 가이드를 해주게 된다"고 말했다.
다음 달 6일부터 10일까지는 집중 화상 상담 기간도 마련된다. 이 기간에는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상담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코트라는 바이어에게 샘플 제품 발송 지원 등 상담이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할 계획이다.
김문영 코트라 서남아본부장은 "한국의 K방역 성공 사례가 인도 현지에 잘 알려져 있고 한국 기업과의 협력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의료 방역제품, 교육 소프트웨어 등 콘텐츠, 보안 분야의 우수 기업 지원에 더욱 역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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