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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 연일 대만 ADIZ 진입…미군기들도 지속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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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 연일 대만 ADIZ 진입…미군기들도 지속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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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 연일 대만 ADIZ 진입…미군기들도 지속 출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 군용기가 또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대만 전투기가 대응 출격에 나서는 등 양안 군사적 대치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 맞서 독립노선을 추구하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견제하기 위해 대만 ADIZ를 무력화하는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 공군 사령부는 중국 공군 훙(轟·H)-6 폭격기와 젠(殲·J)-10 전투기가 전날 정오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서남부 공역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주변 상공을 초계 비행중이던 대만 전투기가 긴급 대응에 나서 경고 방송과 함께 적극적인 기동으로 중국 공군기를 쫓아냈다고 공군 사령부는 전했다.
중국 공군기가 대만 ADIZ에 진입한 것은 이달들어 8번째다.


또 이날 신호정보(시긴트) 수집 및 정찰을 담당하는 미 해군 정찰기 EP-3E가 바시해협에서 대만 방공식별구역 서남쪽으로 진입해 대만해협 방향으로 빠져나갔다. EP-3E는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쪽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전날에도 미국의 B52 전략폭격기가 대만 동부 공역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최근 미군기와 중국 공군기들이 잇따라 대만 상공에 출현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왕가오청(王高成) 담강대 국제사무학원장은 중국 군용기들의 잇단 출현과 관련해 "미국과 대만의 밀착에 대한 불만과 차이 총통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만의 ADIZ를 무력화함으로써 차이 총통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왕 원장은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이 대만 해협에서 힘겨루기를 하면서 이 지역의 "불안정하고 긴장된 분위기가 확실히 늘어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대만이 실효 지배 중인 프라타스 군도(둥사군도·東沙群島)에서 해병대 제99여단이 대규모 훈련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중국군은 오는 8월 최남단 하이난다오(海南島) 부근의 남중국해 해역에서 프라타스 군도 점령을 상정한 대규모 상륙훈련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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