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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수용 북극 전용 헬기 첫 양산…극저온서도 비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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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수용 북극 전용 헬기 첫 양산…극저온서도 비행 가능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헬리콥터 제작 전문업체가 북극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비행이 가능한 첫 민수용 헬기 양산에 들어갔다.
22일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헬리콥터 생산업체 '러시아 헬리콥터'(베르탈료티로시이)는 민간 고객을 위해 기존 MI-8AMT 헬기를 북극 전용으로 개량해 대량 생산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앞서 울란우데 항공기 제작 공장에서 북극 전용 헬기의 비행시험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연방항공청(로스아비아치야) 역시 검사 등 승인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이 헬기는 극도로 낮은 온도에서도 빠르게 엔진을 점화할 수 있는 장치를 갖췄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비상용 착륙 시스템을 설치해 북극의 광대한 수면위를 비행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헬리콥터 관계자는 "헬기에는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추가 연료 탱크가 장착돼 있다"며 "인구가 적은 북부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 헬기는 1천400km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헬기 내부 화물칸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난방 시스템과 서리가 끼지 않도록 방지하는 장치 등이 장착됐다.
러시아에서는 최근 헬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후 2시께 추코트카 자치구에 있는 '우골니예 코피' 비행장 인근에서 훈련 비행 중이던 러시아 항공우주군 소속의 MI-8 헬기가 추락, 헬기에 타고 있던 군인 4명이 숨졌다.
지난 1월에는 어린이 4명을 포함한 러시아인 18명이 MI-8 헬기를 타고 캄차카반도에 있는 무트노프스키산(해발 2천322m)로 향했다가 엔진이 추위 탓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MI-8은 옛 소비에트연방(소련) 시절인 1960년대부터 생산돼온 다목적 헬기로 러시아 국내는 물론 50여개 외국으로도 수출돼 널리 운용되고 있는 인기 기종이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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