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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도심공원 평화로운 저녁에 흉기난동…6명 사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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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도심공원 평화로운 저녁에 흉기난동…6명 사상(종합)
런던 서쪽 레딩 도심 포베리가든서 3명 숨져…25세 리비아출신 남성 체포
목격자 "괴한, 알아들을 수 없는 말 외치더니 갑자기 마구 찔러"



(서울·파리=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김용래 특파원 = 영국 런던에서 64㎞ 떨어진 레딩의 한 공원에서 괴한이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3명이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
BBC 방송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께(현지시간) 레딩의 도심에 있는 공원 포베리 가든에서 주말 저녁 산책을 즐기던 시민들을 괴한이 마구 찌르고 달아났다.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공원에 있던 시민 3명이 숨지고 다른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건이 일어난 포베리 가든은 레딩의 도심에 있는 공원으로, 온화한 날씨를 보인 이날 저녁 많은 시민이 산책과 담소를 즐기러 나와 있었다.
사건 당시 포베리 가든 공원에 있던 로런스 워트(20)씨는 BBC에 "공원이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많은 사람이 앉아서 지인들과 음료를 마시고 있었는데, 한 괴한이 혼자 걸어 들어오더니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크게 외치고는 갑자기 사람들을 찌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워트 씨는 "그가 우리 일행을 향해서도 달려와 우리는 뒤로 돌아 뛰기 시작했다. 우리를 잡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괴한이 공원에 앉아 있던 다른 사람들을 찌르려고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25세의 리비아 출신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수사하지는 않고 있지만 수사에는 대테러 요원들도 합류했다고 BBC는 전했다.
선데이미러에 따르면 현장에 출동한 한 경찰관이 몸을 날려 태클을 해 용의자를 제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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