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폭파 뒤 상승' 역외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해 등락
서울 외환시장 마감 후 NDF 시장서 1,209∼1,214원대 움직임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상승했던 역외 시장의 원/달러 환율이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뒤 오르내리고 있다.
17일 오전 6시 54분 기준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시세는 달러당 1,212.25원이다.
서울 외환시장이 장을 마감한 전날 오후 3시 30분 NDF 시장의 환율 1,206.53원과 비교하면 5.72원 올랐다.
환율은 전날 장 마감 직후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빠르게 상승해 오후 3시 49분께 1,210원대로 올라섰다.
이어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5시 8분께 1,214.50원 고점을 찍었으며, 이후 대체로 하락하다가 오후 9시 45분에는 1,209원 저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시 5분 기준 1,213.50원까지 다시 올랐으나, 이후 다시 떨어져 오전 3시 이후에는 1,211.70∼1,212.50원 사이에서 소폭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역외시장 환율 등락에는 미국 5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대폭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 나스닥은 1.75% 각각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상승했던 환율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하락 조정된 것에 비춰볼 때 시장이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를 일시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북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과 유가증권시장에서 더 명확히 반영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8.80원 내린 달러당 1,207.2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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