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도 '언택트'…대우조선, 원격지원 기술로 선박 시운전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비대면(언택트) 기술을 활용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가스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원격유지보수 지원시스템(DS4 AR Support®)을 활용해 해외 기자재 업체 엔지니어의 국내 입국 없이 시운전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증강현실(AR)과 영상통화 기술을 결합한 원격지원 프로그램으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송수신자가 필요한 화면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통화 중 끊김 현상이 줄어들어 다양한 원거리 소통이 필요한 선박 제조 현장과 항해 중인 선박의 원격 지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대우조선해양 측은 기대하고 있다.
선박의 각종 유지보수 작업과 선주의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시간과 비용이 줄고, 조선소 내 생산·설계, 조선소·기자재 업체 간 협업에 활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작년부터 AR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전문 업체와 손잡고 비대면 증강현실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현재 특허와 상표권 등록을 모두 마친 상태다.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전무)은 "비대면 근무환경을 향후 조선업 현장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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