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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제품, 印온라인쇼핑몰서 수출길 뚫어…129개 대량 진출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사업서 활로 모색…'샵클루즈' 한국관서 판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한국 기업 50개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딛고 인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수출길을 뚫었다.
12일 코트라(KOTRA) 뉴델리 무역관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중소·중견기업 50개사의 129개 제품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인도 대형 온라인쇼핑몰 샵클루즈에 대량 입점한다.
이번 한국 제품은 샵클루즈가 운영 중인 온라인한국관 'K-애비뉴' 내의 별도 코너를 통해 선보이게 된다.
온라인종합쇼핑몰로는 인도에서 4번째 규모인 샵클루즈가 한국 제품을 한 번에 대량 입점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샵클루즈는 소비자 선호도, 가격경쟁력, 시장성 등을 고려해 139곳의 신청사 가운데 50개사의 제품을 확정했다. 화장품 같은 기존 한국 주력 상품은 물론 친환경 주방세제, 탈모샴푸, 유아용품 등 여러 생활소비재 상품이 선정됐다.
샵클루즈는 7월 판매 개시에 맞춰 앱 알림 서비스 등 다양한 판촉 활동도 시작할 계획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수출길이 막힌 상태라 비대면 마케팅 사업에서 활로를 찾아봤다"며 "K-방역으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이 이번 상품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입점하는 한 업체의 관계자는 "인도 시장은 한 번에 열리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기회를 잡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의 경제 활동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크게 위축된 상태다.
두 달 넘게 이어졌던 봉쇄 조치는 풀리고 있지만,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지 못하는 등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정상 궤도에는 오르지 못했다. 한국도 5월 기준 대(對)인도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1.7%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유통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에 더 의존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브랜드자산재단은 인도 내 온라인 시장 규모가 2026년까지 2천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문영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의 교류가 급감한 상황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수출은 우리 기업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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