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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미 16세 소년 경찰 총에 숨져…"범죄자로 오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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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미 16세 소년 경찰 총에 숨져…"범죄자로 오인 가능성"
"음료수 사러가다 총격 받아"…당국 "경찰 1명 체포해 조사 중"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에서 미국 국적의 16세 소년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 밀레니오 등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에서 알렉산데르 고메스라는 이름의 소년이 경찰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함께 있던 15세 소년도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오악사카주 검찰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 한 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소년에 대한 총격이 고의가 아니었음을 시사했으나, 구체적인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밀레니오는 "경찰이 그를 범죄자로 오인해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메스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태생으로, 멕시코의 조부모를 방문 중이었다.
그의 친척인 둘세 다리안은 일간 레포르마에 집에서 피자를 먹으려고 고메스가 친구와 오토바이를 타고 음료수를 사러 가던 중 경찰차가 갑자기 그들을 추격하며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리안은 "경찰이 총을 쏘니까 15, 16살 애들이 놀라 달아났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엔 고메스의 어머니가 "내 아들은 범죄자가 아니다. 내 아들은 꿈이 있었다"고 울부짖는 영상도 올라왔다.
이번 사건은 최근 멕시코에서 경찰 폭력에 대한 분노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할리스코주에서 30세 남성이 영문도 모른 채 체포돼 하루 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이에 항의하는 시위 현장에서도 경찰의 과잉 진압이 잇따랐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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