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모회사 온라인 판매 강화…"전세계 매장 16% 닫는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스페인 의류회사로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를 보유한 인디텍스가 내년까지 전 세계에서 약 1천200개 매장의 문을 닫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인디텍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시대에 대응해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폐점 매장은 현 매장 수의 16% 수준으로, 아시아와 유럽 위주로 정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디텍스는 패스트패션의 강자인 자라와 함께 풀앤베어, 마시모두티 등의 브랜드도 보유한 스페인 최대 의류 업체다.
인디텍스는 향후 3년간 온라인 영역의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4%였던 온라인 매출 비중이 2022년에는 2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투자은행 UBS는 미국 소매업에서 향후 5년간 문을 닫는 점포가 약 10만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7∼2009년 폐점 업소의 3배를 넘는 수준이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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