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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워런 버핏 소극적 투자 행보는 나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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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워런 버핏 소극적 투자 행보는 나이 때문"
버핏 스승 필립 피셔의 아들 켄 피셔가 내린 진단



(서울=연합뉴스) 유택형 기자 = '투자의 귀재'로 불려온 워런 버핏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과거와 는 달리 소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인 원인은 89세에 달하는 나이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가로 유명한 켄 피셔(69)가 지난주 인도의 한 경제 TV와 인터뷰에서 이처럼 주장했다.
피셔는 "위대한 투자가들도 일정한 나이가 되면 날카로움을 잃는다"면서 "버핏 역시 나이가 들면서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국면에 접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버핏 소유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증시가 요동치는 가운데서 이렇다 할 투자를 하지 않았고 지난달 초에는 보유한 미국 4대 항공사 주식을 전량 팔아 엄청난 손실을 봤다.
이에 '오마하의 현인'으로도 불린 버핏의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게다가 그의 항공주 손절매 결정 이후 항공주 주가가 급등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버핏이 평생 옳았지만 가끔 실수도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버핏은 2008년 금융위기 때는 골드만삭스와 제너럴일렉트릭에 대규모 투자를 한 바 있다.
켄 피셔는 투자회사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회장이고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Common Stocks and Uncommon Profits)의 저자인 필립 피셔의 아들이다.
성장주 투자를 강조하는 필립 피셔는 버핏의 투자 스승이기도 하다.
apex20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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