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장관 "학교 95% 방역 완비"…농촌학교 4분의 1, 수도 없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이 8일(현지시간) 등교를 재개하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개월 동안 실시한 봉쇄령이 점진적으로 완화한 데 따른 것이다.
학교 재개방은 당초 교사연합이 지난주 방역 준비 미비를 이유로 반발하는 바람에 한 주 연기됐다가 이번 주부터 이뤄졌다.
남아공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만명 가까이 돼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다. 사망자는 1천명에 육박한다.
안지 못섹가 기초교육부 장관은 7일 성명에서 "초등 및 중·고등 학교의 95%가 이제 교실 수업을 할 수 있게끔 준비됐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 준비가 미비한 곳은 시설이 완비된 인근 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하거나, 감염을 우려한 학부모들을 감안해 온라인 수업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7학년과 12학년이 먼저 학교로 돌아오고 나머지 학년은 단계적으로 복귀한다.
그러나 남아공 농촌 지역 학교는 열악한 상황으로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4분의 1은 수도가 없어 손 씻기도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다른 학교들은 지난 3월부터 정부가 부과한 전국적 록다운 동안 외부자 침입으로 훼손되거나 방화가 일어났다.
정부 관리들은 그러나 더 등교를 미룰 경우 학생들이 핵심 교육 과정을 이수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중요한 미래의 기회가 차단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