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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 7월 합병"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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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 7월 합병" 약속
"정착촌 이외 지역 합병 시간 걸릴 수 있어"…요르단강 서안 단계적 합병 추진할 듯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7일(현지시간) 국제법상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합병을 다음 달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저녁 예루살렘의 총리실에서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 지도자 11명을 만나 7월 1일 모든 정착촌을 합병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착촌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합병에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는 합병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가 우선으로 합병을 추진하는 정착촌들은 요르단강 서안 면적의 약 3%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요르단강 서안의 정착촌은 모두 132개이고 이 정착촌들에 사는 이스라엘인은 약 45만명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부터 요르단강 서안의 정착촌들과 전략적 요충지 요르단계곡에 이스라엘 주권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네타냐후 총리와 중도 정당 '청백당' 대표인 베니 간츠 국방부 장관의 합의안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부터 의회 및 내각에서 합병 법안을 표결할 수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1월 요르단강 서안의 일부 지역에서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하는 내용의 중동평화구상을 발표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의 합병 계획은 국제사회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요르단강 서안 일부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지난달 19일 이스라엘 및 미국과 맺은 협정을 무효로 한다고 선언했으며 아랍권 국제기구 아랍연맹(AL)과 유럽연합(EU)도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위반한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이스라엘에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천천히 진행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점령한 지역이며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이곳에서 정착촌을 계속 확대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합병을 원하는 정착촌들과 요르단계곡은 요르단강 서안의 약 30%를 차지한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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