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약 알렌드로네이트, 폐렴도 예방"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골다공증 치료제인 알렌드로네이트(alendronate)가 폐렴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콩 대학의 청칭룽 약리학 교수 연구팀은 알렌드로네이트 등 골다공증 치료에 쓰이는 질소함유 비스포스포네이트(N-BP: nitrogen- containing bisphosphonate)가 폐렴과 폐렴에 의한 사망 위험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4일 보도했다.
N-BP가 처방된 고관절 골절 환자 4천41명과 이 약이 처방되지 않은 환자 1만1천802명을 대상으로 2.7년에 걸쳐 진행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N-BP 그룹은 대조군보다 폐렴 발생률이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N-BP 그룹은 폐렴 발생률이 1천명당 69명, 대조군은 90명이었다.
N-BP 그룹은 또 폐렴에 의한 사망률도 35% 낮았다.
N-BP 그룹은 폐렴 사망률이 1천명당 23명, 대조군은 35명이었다.
N-BP는 기도(氣道)의 N-BP 밀도를 높여준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전에 발표된 것으로 미루어 기도에서 N-BP에 의한 염증 억제가 폐렴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뼈와 미네랄 연구 저널'(Journal of Bone and Mineral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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