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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대표 "인종차별 명확히 비판할 지도자 필요"(종합)
미 시위 취재 언론인 공격에 큰 우려…"표현의 자유 보장된 미국서 충격적 사건"



(제네바·서울=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김서영 기자 =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미국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판단력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첼 바첼레트 대표는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특히 위기 상황에서 인종차별을 명확하게 비판할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며 "무엇이 사람들을 끓어오르게 했는지 되돌아보고 경청하며 불평등을 해소할 조처를 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비무장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살해와 경찰 폭력의 종식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미국 사회를 망치는 고질적이고도 구조적인 인종차별을 종식하자는 목소리도 들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갈등 봉합' 역할을 맡았던 전임 대통령들과는 달리 폭력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군 병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후 예정에 없던 교회 방문 일정을 위해 평화 집회를 하던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해 비난 여론에 기름을 들이부었다.
바첼레트 대표는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로 낙인찍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수천 명의 평화적인 시위대가 자신의 권리와 변화를 요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서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배후설을 일축했다.
이날 유엔 인권사무소는 미국의 시위 현장에서 "법 집행관들이 불필요하며, 필요 이상의 무력 사용에 대한 신뢰할만한 보고"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아울러 시위를 취재하는 최소 200명의 언론인이 '전례 없는 공격'을 받고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긴급한 폭력 위협을 가하지 않은 시위대와 취재진에게 최루탄과 고무탄 등이 발사됐다"면서 "일부는 방송 도중 물리적인 공격을 받거나 체포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개인과 언론의 표현의 자유를 국가 정체성이자 기본 원칙으로 삼는 미국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위대를 향해 폭력과 약탈로는 경찰의 만행과 굳어진 차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engine@yna.co.kr, s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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