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휠·보조배터리…현대차 튜닝 매출 4년 만에 5배로↑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자동차를 사면서 편의나 기능 제고를 위한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30일 튜닝 브랜드 '튜익스'의 매출이 2015년 169억원에서 작년 850억원으로 5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09년 튜익스 브랜드를 내놓고 초기에는 디자인 관련 제품에 주력하다가 서스펜션이나 경량 휠, 고성능 타이어 등과 같이 성능 개선을 위한 제품으로 범위를 넓혔다.
현대차는 다음 달엔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생활 스타일 전반에 관련된 제품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자동차를 입맛에 맞게 바꾸는 '튜닝' 수요가 점차 확산하고 다양해지는 데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올해 내놓은 N 퍼포먼스 파츠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는 고성능 브랜드 N 모델인 벨로스터 N과 출시를 앞둔 아반떼 1.6 터보· 쏘나타 2.5 터보 등 고성능 감성 사양의 N 라인 모델에 적용된다.
벨로스터 N은 올해 들어 4월까지 출고 차량의 약 59%에 N 퍼포먼스 파츠가 선택됐다.
벨로스터 N의 N 퍼포먼스 파츠에는 리얼카본 소재 부품들이 앞 뒤 범퍼와 사이드 미러 커버 등에 들어가는 '카본 언더라인&어퍼라인 패키지'와 19인치 경량 휠, 고성능 브레이크인 모노블럭 브레이크 패키지 등이 있다.
품목별로는 일반적인 편의, 관리, 레저활동에 필요한 제품이 많이 판매됐다.
빌트인 캠 보조배터리는 그랜저(32.2%), 쏘나타(19.1%) 등 구매시에 상당수 선택됐다.
빌트인 캠은 차량 앞뒤의 영상을 녹화하는 주행 영상기록장치다. 보조배터리가 있으면 주차 중에도 최대 10시간 녹화가 가능하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팰리세이드에서는 전체 차량의 37.9%에 LED 테일게이트 램프 등이 포함된 '라이프 스타일 패키지'가 들어갔다.
차에 오르내릴 때 이용하는 사이드 스텝도 선택률이 23.7%에 달했다.
소형 SUV 베뉴는 개성 있게 외관을 꾸밀 수 있는 '플럭스 트림'이 25.9%에 적용됐다.
반려견 전용 카시트나 고정장치, 베뉴용 카 텐트 등과 같이 전용 액세서리 같은 제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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