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소속 빅히트 상장예심 신청…방시혁 대표 지분 45%
작년 매출 5천872억원·영업이익 987억원…기업가치 최소 2조원 전망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방탄소년단(BTS)을 세계적 그룹으로 키워낸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거래소는 28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2005년 2월 설립된 음악 제작 및 매니지먼트 회사로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가수 이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소속돼 있다.
방시혁 빅히트 의장은 예심 신청일 현재 45.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천872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987억원으로 SM엔터(404억원)·JYP엔터(435억원)·YG엔터(20억원) 등 국내 3대 기획사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한 수치(약 859억원)보다 많았다.
당기순이익은 724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 맡았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로 선정됐다.
거래소는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후 45영업일 이내 심사를 진행한다.
회사는 예비심사 결과를 통지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변수가 없는 한 빅히트는 연내 코스피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 산출한 빅히트의 기업가치가 최소 2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SK바이오팜에 이어 빅히트가 상장을 추진하면서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위축됐던 기업공개(IPO) 시장도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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