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는 글을 삭제해온 데 대해 소프트웨어 결함이라고 해명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그동안 동영상에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는 글이 게재되면 신속하게 삭제했다.
일부 글은 중국말로 `공산주의 도적' `50위안짜리 정당' 등 공산당을 경멸하는 내용을 담았는데 수초만에 삭제됐다.
유튜브는 이에 대한 비판이 일자 전날 회사 정책이 변한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 "시스템 실행 과정의 오류이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공격적이고 혐오적이며 추잡한 게시물을 자동 여과기를 통해 삭제하고 있다.
유튜브는 또 게시물 여과 작업을 계약직 노동자들과 함께 처리해왔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자가 격리 조치로 이들이 출근하지 못하는 바람에 자동 장치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의 경우 콘텐츠 관리가 더 소홀해지고 고객 서비스도 부실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안은 미국 복스 미디어가 운영하는 더 버지(The Verge)가 전날 오전 처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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