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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민 코로나19 지원 현금 사용처 1위 청구서 결제"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현금의 최다 사용처가 각종 청구서 결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가 26일 보도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의 설문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30%는 정부 지원 현금을 휴대전화, 전기·가스·수도 요금, 임대료 등 각종 청구서 결제에 사용했다고 답했다.
이어 저축(14%), 생필품 구입(10%) 등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유고브는 "미국민들이 미래가 얼마나 엄혹하게 될지 잘 인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제학자들이 앞서 수행한 연구 결과도 유고브의 이번 설문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1천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연구에서 상당수가 정부 지원 현금을 음식과 비내구재 구입 등에 지출하거나 임대료를 내고 청구서를 결제하는 데 썼다.
앞서 미 정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제가 어려워지자 지난 3월 2조2천억달러(약 2천70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을 마련하면서 개인과 가족에 현금을 지급했다.
연소득 7만5천달러(약 9천200만원) 이하 성인에게 1천200달러(약 147만원)짜리 수표를 보내주는 방식이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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