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황각규 부회장, 물류허브 현장방문…택배·물류사업 강화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롯데지주는 황각규 부회장이 20일 충북 진천의 롯데글로벌로지스 택배 터미널 공사 현장을 찾아 택배 및 물류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21일 전했다.
황 부회장이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최근 롯데가 그룹 유통사 통합 온라인몰을 개설하는 등 오프라인 유통에서 온라인으로 사업 중심을 전환하는 상황에서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물류·택배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황 부회장은 공사 진척 현황 보고를 받고 현장을 돌아본 뒤 인근에 있는 이천 물류센터까지 방문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3천억원을 투자해 충북 진천군 초평 은암산업단지 14만5천㎡ 부지에 지상 3층 규모의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을 건설 중이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후 하루 150만 상자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롯데는 진천 메가 허브 터미널을 그룹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이커머스 중심으로 유통업 재편이 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신속하고 편리한 배송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황 부회장은 현장에서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줄이고 온라인 쇼핑을 더욱 활발하게 하기 시작하면서 택배 허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면서 "메가 허브 터미널 공사를 잘 마쳐 모범적인 그룹 신사업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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