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 마감…"위안화 약세 연동"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18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해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오른 달러당 1,232.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3원 오른 달러당 1,232.3원으로 출발해 1,23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상승폭이 줄어 오전 10시 30분 이후 한 시간 정도 하락장이 펼쳐지기도 했다.
다시 상승 전환한 환율은 오후 1시를 넘어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되면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위안화와의 커플링(동조화) 경향이 강했다"며 "장 막판에 쏟아진 차익 시현 물량과 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는 상승폭을 줄인 요인"이라고 전했다.
시장이 주목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는 신흥국 통화나 주식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강하게 하는 요인이다.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겨냥해 강도 높은 제재안을 내놓자 중국이 반발하면서 미·중 간 갈등이 격화되는 분위기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49.57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48.16원)에서 1.41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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