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살길 찾는 한국 벤처기업, 텐센트 문 두드린다
18일 '한중 글로벌 혁신 창업 클라우드 로드쇼' 개최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우리나라 스타트업·벤처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중국 최대 정보통신(IT) 기업 텐센트(騰迅·텅쉰)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선다.
이번 투자 유치가 성사되면 텐센트의 자본과 설비, 방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현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인 KIC중국은 오는 18일 텐센트 그룹 산하 기관인 텐센트 인큐베이터(중창공간), 톈진·허베이성 정부와 함께 '2020년 한중 글로벌 혁신 창업 클라우드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상운 KIC 중국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만남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한중 양국 기업의 온라인 로드쇼를 기획했다"면서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혁신기업과 인재를 찾고 있는 중국 측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로드쇼에는 아이도트, 호전에이블, 스코넥 등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5G 기업이 참여한다. 중국에선 텐센트 인큐베이터, 톈진·허베이성 정부가 투자자로 나선다.
이 로드쇼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계약에 성공하면 텐센트는 창업 인큐베이터 사무 공간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중국 정부도 이번 로드쇼에서 투자 계약이 이뤄진 한국기업들에 숙박 공간을 1년간 지원해주며 KIC중국은 일부 왕복 항공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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