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국내 정유사들 1분기 대규모 적자"…등급전망 줄하향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13일 국내 정유사들에 대해 1분기 대규모 영업적자를 반영해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096770](신용등급 AA+)과 SK에너지(AA+), 에쓰오일[010950](AA+), SK인천석유화학(AA-)의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현대오일뱅크(AA-)의 등급 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됐다.
신용등급은 모두 종전대로 유지됐다. 평가 대상 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GS칼텍스는 신용등급 'AA+'와 등급 전망 '안정적' 모두 그대로 유지됐다.
한신평은 "국내 정유사들은 올해 1분기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국제유가가 급락해 재고자산 평가액이 하락했으며, 운송 수요가 감소해 휘발유와 항공유 제품의 정제 마진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적인 경기 하강으로 인해 감소한 석유제품의 수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려면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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