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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강 서안 합병 지지하는 이스라엘인 절반 안돼"
현지 여론조사 결과…올해 내 합병 전망은 32%에 그쳐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에서 국제법상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의 합병을 찬성하는 국민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민주주의연구소(IDI)가 이런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인 응답자의 44.7%가 미국 정부의 중동평화구상에 따른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합병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을 합병할 것으로 보는 이스라엘인 비율은 31.8%에 그쳤다.
합병을 지지하는 이스라엘인들을 구분하면 유대인의 51.7%가 찬성한다고 답했지만, 아랍계 이스라엘인은 8.8%만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아랍계 이스라엘인의 51.9%는 합병에 반대했고 유대인 중 27.9%도 반대 의견을 내놨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18세 이상 이스라엘인 769명이 참여했다.
지난달 이스라엘 정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 인구 약 920만명 가운데 유대인이 680만6천명(74%)이고 아랍인은 193만명(21%)이다.

최근 요르단강 서안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그동안 새 연립정부에서 요르단강 서안의 요르단계곡과 유대인 정착촌들에 대한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왔다.
네타냐후 총리와 베니 간츠 청백당 대표가 지난달 20일 타결한 연립정부 합의안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부터 의회에서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을 합병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칠 수 있다.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연립정부는 오는 13일 출범할 예정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1월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하는 중동평화구상을 발표했다.
반면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은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합병 계획이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며 반발했다.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가자지구와 함께 점령한 지역이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대부분 이 지역의 유대인 정착촌을 불법으로 간주한다.
현재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요르단강 서안에는 팔레스타인인 약 290만명이 살고 있으며 유대인 정착촌에는 이스라엘인 약 60만명이 거주한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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