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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에 중국 인프라 투자채권 대거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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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에 중국 인프라 투자채권 대거 찍는다
1∼5월 조기 배정액만 벌써 400조원 육박…작년 전체 넘어
2020년 전체 규모는 5월 전인대 개막식서 공개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충격을 극복하려고 중국 정부가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채권 발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7일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상무위원회를 열고 지방정부에 총 1조위안(약 172조2천5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채권 발행 한도를 추가로 배정했다.
국무원은 5월까지 특수목적채권을 실제 발행해 배정 한도를 모두 소진하라고 각 지방정부에 지시했다.
앞서 중국 중앙정부인 국무원은 올해 들어 이미 2차례에 걸쳐 1조2천900억 위안(약 222조1천900억원)의 특수목적채권을 사전 배정했고, 각 지방정부는 이미 대부분 발행 한도 안에서 이미 채권을 모두 발행했다.
이로써 국무원은 올해 예산안이 공식적으로 확정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에 앞서 총 2조2천900억위안(약 394조4천3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채권 발행 한도를 각 지방정부에 할당했다.
인터넷 매체 중국망은 이번 3차 한도 조기 배정 소식을 전하면서 "새 탄약이 이미 보충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3차례에 걸친 사전 배정액만도 이미 작년 한 해 전체 특수목적채권 발행 규모인 2조1천500억 위안을 초과했다.
중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5월 전인대에서 확정되는 올해 전체 특수목적채권 발행 목표가 최소 3조위안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의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은 주로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 건설에 쓰이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발행된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중국이 올해 1분기 문화대혁명 마지막 해인 1976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경제 성장을 경험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선 상태다.
인프라 투자 확대를 포함한 중국의 경기 부양 강도는 오는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 회의 개막식에서 진행될 리커창 총리의 정부 업무 보고를 통해 공개되고 전체 대표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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