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덕은 자이아파트 1순위 해당지역 청약 마감 실패
고분양가 논란 영향받은 듯…순위 내 청약은 마감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고양 덕은지구 자이(Xi) 아파트가 1순위 해당 지역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DMC리버파크자이는 전용면적 84㎡B·84㎡C·99㎡에서, DMC리버포레자이는 전용 84㎡C·84㎡D·84㎡E에서 각각 1순위 해당 지역 청약 마감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들 주택형은 순위 내 청약은 마감했으나 예비당첨자 비율이 300%를 밑돌아 1순위 해당 지역에서 청약 마감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이날 1순위 청약을 마감하지 못한 주택형은 7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을 받게 된다.
DMC리버파크자이는 158가구 모집에 870명이 접수한 전용 84㎡A에서만 5.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을 마쳤다.
DMC리버포레자이는 전용 84㎡C(7.0대 1), 84㎡A(6.6대 1), 84㎡B(4.0대 1)에서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마감했다.
두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각각 2천583만원(DMC리버파크자이), 2천630만원(DMC리버포레자이)으로 책정되면서 서울이나 과천보다도 비싼 고분양가라는 논란을 일으켰다.
도시개발사업의 택지 공급 방식으로부터 기인한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국토교통부는 개선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날 해당지역 1순위 청약 마감 실패는 고분양가 논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지만, 두 단지는 7일 진행 예정인 1순위 기타 지역에서 무난히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태껏 덕은지구에서 공급된 단지 가운데 가장 좋은 입지에다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자이 브랜드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덕은지구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고양시에 속하나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와 인접하고, 가양대교만 건너면 강서구 마곡지구가 있다.
자유로와 인접한 DMC리버포레자이 근처에는 고양 대덕생태공원 이용을 용이하게 하는 육교 건립이 계획돼있고, DMC리버파크자이 인근에는 원종∼홍대선의 덕은역 신설이 예정돼있다.
특히 DMC리버파크자이 바로 옆에는 2017년 충남 논산으로 이전해 빈 땅이 된 30만㎡ 규모의 국방대 터가 있다. 미디어밸리로 개발 중인 덕은지구와 서울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이 일대는 미디어 산업이라는 공통점으로 연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006360]이 열흘간 매일 300명씩 총 3천명의 예약자에게만 공개한 견본주택 방문 예약은 하루 만에 마감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전에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가양동 고운하이플러스'는 7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해당지역·기타지역을 합쳐 1천6명이 신청해 평균 13.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끝냈다.
해당지역 기준으로 전용 53㎡가 4.3대 1, 전용 59㎡가 15.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