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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안보 사령탑, 코로나·북한 정세 논의 전화회담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5일 오후(한국시간) 전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북한 정세 등 양국 관심사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 요청으로 약 25분간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미국 제약 회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출혈열 치료제로 개발한 '렘데시비르'를 일본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일본 주무 부처인 후생노동성에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떠오른 렘데시비르의 사용 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렘데시비르 사용승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고,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장관)은 5일 저녁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이르면 7일 승인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기타무라 국장은 또 건강 이상설 속에서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것으로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동정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기타무라 국장이 미일 양국 간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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