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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의존 항공화물 운반대 국산화…"美 인증으로 수출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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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의존 항공화물 운반대 국산화…"美 인증으로 수출 물꼬"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국내 항공부품 중소업체가 자체 개발한 항공화물 장비가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인증을 취득해 수출의 물꼬를 틀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업체 ㈜써브가 국내 항공사 등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항공기용 화물 팔레트(화물칸에 짐을 적재하는 운반대)를 자체 개발하고 작년 7월 국내 인증에 이어 최근 미국 FAA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항공기에 장착하는 주요 부품·장비는 설계·제작·품질관리 등 기술표준품 기준을 만족하는 인증을 받아야 사용 가능하며, 미국 FAA 인증까지 받으면 미국 등으로 수출이 가능하다.

그동안 국토부는 미국과 항공안전협정을 맺고 국내 업체가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미국 인증을 신청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인증 교육·신청 등을 지원했다.
이번 국산화 및 외국 인증 취득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운송용 항공기의 화물 팔레트를 수입 대비 저렴한 자국 기술로 대체 사용하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도 가능해졌다.
이번에 개발한 화물 팔레트를 포함한 화물 탑재 용기(Unit Load Device)는 전 세계에서 약 90만개 사용 중이며 국내 항공사에서는 2만여개를 사용, 연간 교체비와 수리비로 각각 30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또 원천 기술을 확보해 추가로 다양한 항공기용 팔레트, 컨테이너 등의 제작·수리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윤석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국내 업체에서 개발하는 우수한 항공제품이 외국 인증을 취득하고 해외시장 진출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례가 확산할 수 있도록 업체에서 필요한 인증 지원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며 "외국 인증 당국과의 인증기술 협력·공조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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