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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19 환자 111만8천명…트럼프 골프장도 속속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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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19 환자 111만8천명…트럼프 골프장도 속속 문열어
골프장 등 제한조치 완화 지속…뉴저지주 공원·골프장 재개장
"최소 14개주 이번 주말 부분 완화"…뉴욕주지사 "건강 위협할 권리없어"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5월 첫 주말인 2일(현지시간)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취해졌던 제한 조치에 대한 부분적 완화가 계속됐다.
그러나 부분적 제한조치 완화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111만7천979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6만5천416명이다.
미 CNN방송과 CNBC방송,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저지주는 이날부터 주내 공원과 골프장을 재개장했다. 다만 공원과 골프장에서도 의무적 '사회적 거리 두기'는 계속된다.
뉴저지주를 포함한 일부 주의 부분적 제한조치 완화가 이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소유의 '트럼프 그룹'이 운영하는 골프장도 속속 개장했다.
뉴저지주의 베드민스터와 워싱턴DC의 트럼프 골프장이 이날부터 문을 열었다.
앞서 플로리다주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마이애미 골프클럽'과 웨스트 팜비치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도 전날부터 재개장했다.
펜실베이니아주도 이날 주내 공원과 산림 지역 내 시설에 대한 단계적 재개장을 발표했다.
노스다코타주의 파고시는 4일부터 시청을 포함해 시 주요 시설의 문을 다시 열기로 했다.
CNBC는 콜로라도, 아이다호, 일리노이, 루이지애나, 메인, 네브래스카, 네바다, 뉴저지, 뉴멕시코, 펜실베이니아, 테네시, 텍사스, 위스콘신, 와이오밍 등 최소 14개 주가 이번 주말부터 1단계 수준의 부분적인 제한조치 완화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부분적 제한조치 완화에는 정상화를 요구하는 시위 등 압박도 부분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델라웨어, 플로리다, 일리노이, 뉴저지, 뉴멕시코, 뉴욕, 테네시, 워싱턴 등 최소 10개 주에서 전날 자택 대피령 등 제한 조치의 완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루 사이에 뉴욕주에서 299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1일 사망자가 이틀 연속 200명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미 NBC 뉴스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 등을 토대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주의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31만2천977명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4천명을 넘어섰다.
NYT는 뉴욕주에서 1만5천명 이상에 대해 코로나19 항체 시험을 한 결과, 12.3%(남성 13.1%, 여성 11.5%)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코로나19에 이미 감염 후 항체가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뉴욕시의 항체 양성반응 비율은 20%에 달했다. 특히 뉴욕시의 브롱크스의 비율은 27.6%를 기록했다. 히스패닉계가 14.4%, 흑인이 11.1% 등으로 나타났다.
쿠오모 주지사는 정상화 문제와 관련, '돈(경제)'보다는 '생명'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경제가 다시 가동되지 않고 있는 데에 대한 사람들의 좌절과 그들이 제한조치에 대한 이견을 표현할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그들이 나의 건강을 위협할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섣부른 정상화로 다른 사람의 건강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코로나19에 대응해 설치됐던 뉴욕 맨해튼의 재비츠 컨벤션센터 임시 병동(1천병상)은 뉴욕주의 최근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전날 일단 문을 닫았다. 재비츠 컨벤션센터 임시 병동에서는 그동안 약 1천94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
이날 공원과 골프장 재개장을 허용한 뉴저지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2천912명이 늘어나 총 12만3천717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도 205명이 증가한 7천742명으로 집계됐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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