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코로나19 신규확진 1천명 미만 유지…증가·감소 반복
신규확진 799명으로 전날보다 132명 줄어…나흘간 '널뛰기' 양상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명 미만을 유지하는 가운데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27일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이날 799명이 새로 코로나19 환자로 판명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만4천42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931명에서 132명 줄었다.
최근 나흘간 신규 확진자는 1천명 아래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897명(24일)-618명(25일)-931명(26일)-799명(27일)으로 '널뛰기' 양상이어서 안정세 여부는 단언할 수 없다.
보건부는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은 기숙사에서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서는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는 30만 명이 넘는 이주노동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폭증하면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20일부터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1천명이 넘으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대부분의 사업장을 폐쇄하는 일부 봉쇄 조치를 애초 5월 4일 시한에서 6월1일까지 4주간 더 연장하고, 기숙사 거주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검사 규모를 대거 확대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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