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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WHO 경고에도 코로나19 '완치 확인증' 발급계획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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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WHO 경고에도 코로나19 '완치 확인증' 발급계획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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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WHO 경고에도 코로나19 '완치 확인증' 발급계획 고수
WHO "항체 면역효과 증거 없다" 경고에도 칠레 "면역 증명서는 아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칠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된 이들에게 일종의 완치 증명서를 발급한다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파울라 다사 칠레 보건차관은 26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이 질병(코로나19)을 극복한 사람은 다시 앓게 될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고 칠레 언론들은 전했다.
다사 차관은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격리 기간을 마친 사람을 확인하는 것이 이른바 '코로나19 카드'의 발급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초 하이메 마냘리치 칠레 보건장관은 코로나19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이들에게 확인증을 발급한다는 계획을 처음 공개했다.
당시 장관은 항체 검사를 거쳐 완치자에게 증명서를 발급해 모든 종류의 격리나 제한을 면제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이들을 감염시킬 위험이 적은 사람부터 경제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항체가 있다고 해서 다시 증상이 나타나거나 감염되지 않는다고 확신할 순 없다는 지적이 칠레 안팎에서 잇따랐다.
칠레에서는 지역별로 주민 전체에 대한 격리 조치가 진행 중인데, 일찍 경제 활동에 복귀하기 위해 일부러 코로나19에 감염되려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전날 칠레를 비롯한 몇몇 국가들의 이 같은 '면역 여권' 발급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WHO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되고 항체를 지닌 사람이 재감염이 안 된다는 증거가 현재로서는 없다"면서 "항체 매개 면역력의 효과에 대한 증거가 충분치 않아 면역 여권이나 무위험 증명서의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WHO는 면역이 형성됐다고 추정되는 사람이 공중보건 권고 사항을 무시하면 오히려 감염이 더욱 확산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다사 차관은 WHO의 지적과 관련해 칠레에서 발급하는 것은 "면역 증명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다른지는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칠레에선 지금까지 1만3천331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18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완치자는 7천24명이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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