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LG생활건강, 수익성 호조 기대"…목표가 상향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4일 LG생활건강[051900]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도 1분기 호실적을 냈다며 이 회사 목표주가를 기존 156만원에서 167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 대해 "제품 믹스 개선과 비용 관리, 생활용품 특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1분기 코로나19 특수로 핸드워시 등 위생용품 호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2018∼2019년 생활용품 구조조정 효과도 가시화된 것으로 파악돼 전반적인 손익 관리 역량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나 연구원은 이어 "중국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 성장과 높은 럭셔리 비중에 힘입어 실적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익성 호조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각각 14%, 16%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최근 중국인 입국자 수는 전년 대비 10분의 1 이하 수준이고 4월부터는 전체 입국자들에 대한 자가격리 시행으로 면세점 관련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LG생활건강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천3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320억원을 43.9% 상회했다.
매출은 1조8천96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순이익은 2천342억원으로 3.7% 늘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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