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내달 모바일 최상단 광고 신설…쇼핑 배송 서비스 강화(종합)
'네이버통장' 5월말 출시…"비대면 서비스 활성화에 다양한 기회 요인 있어"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가 내달 모바일 최상단에 광고를 신설하고 쇼핑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 비대면 수익 모델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한성숙 대표는 23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모바일 메인에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스마트채널'을 5월 베타 런칭(시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채널은 네이버 모바일 가장 윗부분, 검색창 바로 아래에 자리 잡을 예정으로, 먼저 뉴스 섹션에서 시작해 스포츠 등 다른 영역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한 대표는 "많은 상품과 도구를 조합해 활용하고 이용자에겐 관심사 기반 광고를 노출해 효율과 효용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상품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또 유명 브랜드가 입점한 '브랜드스토어'의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배송·물류 업체와 손잡을 계획이다.
브랜드스토어에 입점한 LG생활건강의 경우 대한통운과 제휴해 밤 11시 30분까지 주문한 상품을 24시간 안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 대표는 "단일한 형태보다는 사업자 성향·규모·상품 구성에 따라 다양한 배송 체계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용자도 빠른 배송뿐 아니라 정확한 배송, 고급 배송 등 원하는 형태가 다양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또 오프라인 판매자들이 생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32만 판매자가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통장'을 5월말 출시하고 하반기에도 금융 상품을 계속 내놓을 계획이다.
한 대표는 "마케팅 수요 감소 측면에선 위기지만,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 측면에서 다양한 기회 요인이 있다"며 "비대면 시장에서 새 기회와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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