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미국내 `코로나19 증상 추적' 지도 공개
카운티별 '인구당 의심 증상자' 비율, 색깔로 표시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페이스북이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미국 내 감염 의심 증상자의 분포를 나타내는 지도를 공개했다고 CNBC 방송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지도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조사 참여를 기초로 카운티별로 인구당 코로나19 증상 의심자의 비율을 색깔로 표시하고 있다.
최근 2주 사이에 미국 내에서 100만명 이상이 조사에 참여했다.
페이스북은 카네기멜런 대학 연구진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도를 제작했으며, 매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지도를 페이스북에 게시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파악하는 것은 지방정부나 공공 보건관리들이 인공호흡기와 보호장구 등을 배분하거나 '경제 재가동' 등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면서 "이번 지도는 그런 결정을 하는 데 중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또 페이스북은 수십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고 통계학적으로 정확한 표본을 취할 수 있어 "이 같은 조사를 하는데 매우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20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은 코로나19 의심 증상 지도를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조사를 이번 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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