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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헬스케어 등 4대 신산업 인력 2028년까지 16만8천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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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헬스케어 등 4대 신산업 인력 2028년까지 16만8천명 필요
고급인력 부족률, 다른 산업의 3.8배…"석박사급 양성 확대 추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친환경 선박, 항공드론, 지능형 로봇 등 4대 신산업 분야의 석·박사급 인력 부족률이 기존 주력산업의 3.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말 기준 4대 신산업에 참여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산업기술인력은 총 10만5천명, 부족 인력은 4천755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부족률은 4.3%로 12대 주력산업 평균 부족률 2.2%의 두배에 달했다.
특히 대학 학부와 석 박사급 부족률이 각각 4.9%와 9.1%로, 12대 주력산업 부족률 2.3%와 2.4%보다 훨씬 높았다.
2028년까지 4대 신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인력 수는 전년보다 6만3천명 늘어난 16만8천명으로 추산됐다.
분야별로 보면 디지털헬스케어는 2018년 기준 3만8천50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부족률은 4대 신산업 중 가장 큰 7.1%였다. 인력 수요는 연평균 5.2%씩 증가해 8년 뒤에는 6만3천48명이 필요할 전망이다.

개인 건강과 의료에 관한 정보, 기기, 시스템, 플랫폼을 다루는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은 생명공학 전문지식과 데이터 분석 능력을 함께 갖춘 융합 능력이 필요해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컸다.
스마트·친환경 선박은 3만5천549명이 종사하고 있고 부족률은 2.6%다. 2028년 필요인력은 4만9천217명으로 예측됐다.
선박 산업은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내외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자율운항 선박을 개발하기 위한 인력 수요가 계속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드론은 4천823명이 종사하고 있고 부족률은 4.3%이다. 인력 수요는 연평균 6.7%씩 늘어나 2028년에는 9천258명이 필요하다.
이 산업은 드론 시장 확대 등으로 인해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나 아직 초기 단계라서 연구개발 인력 수요가 높았다.
지능형 로봇은 2만6천338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부족률은 2.6%다. 2028년에는 4만6천567명이 필요할 전망이다.
인력증가 요인은 산업간 융합으로 산업 범위 확장, 신규 참여 기업 증가, 기업 성장에 따른 인력 증가 등으로 조사됐다.
올해 산업부는 4대 신산업에 공통으로 부족률이 가장 높게 조사된 석·박사급 인력 양성 지원을 확대하고 내년에는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신규 추진할 예정이다.
수요-공급 간 인력 미스매치 해소와 산업계 인력 수요를 전달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재직자 대상으로 신기술 분야의 직무 전환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와 직업훈련체계 개편에 대해 계속 협의할 예정이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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