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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연날리는 원숭이 포착…인류 집에 갇힌동안 급속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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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연날리는 원숭이 포착…인류 집에 갇힌동안 급속진화?"
40일 동안 코로나19 '국가 봉쇄령' 발령…확진자 1만3천여명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25일째 국가 봉쇄령을 유지한 가운데 건물 옥상에서 '연 날리는 원숭이'가 포착돼 온라인을 달궜다.



18일 ND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도 산림청의 수산타 난다 담당관이 트위터에 "봉쇄(lock down) 덕에 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원숭이가 연을 날린다"며 동영상을 게시했다.
동영상에는 건물 꼭대기에 앉은 원숭이가 하늘을 나는 연의 줄을 잡아당겨 손에 쥐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동영상이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에 관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인도 네티즌들은 "원숭이가 연을 처음부터 날린 게 아니라 누군가 하늘에 띄워 둔 연의 줄을 잡아당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희귀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SNS에 퍼 날랐다.
특히, 자신들이 '코로나 봉쇄령'으로 집에 갇힌 상황에 빗대 웃음기 섞인 댓글을 나눴다.
인터넷에는 "사람들이 집에 갇혀 있으니 원숭이가 연날리기 연습 기회를 얻었다"거나, "우리가 더 오래 갇혀 있으면 원숭이들이 말도 시작할 듯"이라는 등 유머러스한 반응이 이어졌다.

인도서 연 날리는 원숭이 포착…"사람들 집에 갇힌 사이 진화?"

인도 정부는 지난달 25일 3주간의 국가봉쇄령을 발령한 뒤 적용 기간을 5월 3일까지 총 40일로 연장했다.
정부는 봉쇄 기간 학교, 교통 서비스, 산업시설을 모두 폐쇄했고 주민 외출도 필수품 구매 등에만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봉쇄조치가 연장되자 전국 곳곳에서 일용직 노동자들이 생계 곤란을 호소하며 고향에 돌아갈 교통편을 허용해 달라고 시위를 벌였다.
인도에서 하루평균 소득이 1.9 달러(2천300원) 이하인 극빈층은 1억7천600만명에 이른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오후 기준으로 1만3천835명, 사망자는 452명으로 집계됐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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