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78.22

  • 26.09
  • 0.93%
코스닥

831.55

  • 15.60
  • 1.84%
1/3

중국내 코로나19 임상시험 45건 취소…"신속한 질병 저지 덕분"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중국내 코로나19 임상시험 45건 취소…"신속한 질병 저지 덕분"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중국내 코로나19 임상시험 45건 취소…"신속한 질병 저지 덕분"
렘데시비르 임상도 포함…치료중 환자 1천명에 불과해 시험대상 부족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 중 40여건이 취소된 것과 관련, 중국의 전염병 최고권위 전문가가 "중국의 질병 확산세가 빠르게 저지된 덕분"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18일 중국매체 중국과학보에 따르면 중국은 14일 기준 코로나19와 관련해 총 594건의 임상시험 프로젝트를 허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전세계의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 927건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다.
하지만 이 가운데 45건은 임상시험 진행이 취소됐고, 일각에서는 임상시험이 너무 많았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중국에서 임상시험이 많이 진행된 데 대해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면서 가장 먼저 코로나19가 발견된 만큼 연구도 먼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유행 당시에는 모든 역량이 치료에만 집중돼 연구는 부족했는데, 코로나19 확산 후 새로운 치료약과 치료법을 찾기 위해 많은 임상시험이 신청된 것은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중 원사는 이어서 임상시험 가운데 45건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큰 원인은 중국에서 최근 2주간 코로나19 상승세가 억제됐기 때문"이라면서 "대규모로 임상 약물·치료법 관련 연구를 할 기회가 이미 없어졌다"고 밝혔다.
또 "임상 신청항목 다수는 코로나19 치료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관찰과 관련돼있었다"면서 "지금은 환자가 없으니 어떻게 관찰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중국 내에서 취소된 임상시험 가운데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받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관련 건도 있다.
당초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2~4월 중국 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정보사이트(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15일 기준 중환자 대상 시험은 취소됐고 중간 정도 병세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도 유예됐다는 것이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내 코로나19 병세가 통제되고 임상시험 대상자가 부족해진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