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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난산 "중국 '무증상 감염자'에 주의…환자 50% 발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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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난산 "중국 '무증상 감염자'에 주의…환자 50% 발열 없어"
"일부 국가 조업 재개 서둘러서는 안 돼…미국 조치 부족"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50%가 발열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면서 '무증상 감염자'의 전염 차단을 강조했다.
17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와 신경보 등에 따르면 중 원사는 전날 유럽 전문가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우리는 현재 무증상 감염자에 더 주의하고 있다"면서 "50%의 환자는 발열이 없다. 기침이나 피로감 같은 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핵산 검사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발열, 기침 등 증상을 나타내지 않은 환자다.
중국에서는 지난 14일까지 누적 6천764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보고됐는데 이 가운데 나중에 증상을 보여 확진 환자로 재분류된 사람은 1천297명이다.
중 원사는 "중국은 이미 전염을 기본적으로 통제했으며 대다수 환자는 해외 유입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쓰는 것이 전염 차단의 핵심이라고 밝히고, 중국에서도 아직 마스크를 벗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일부 국가가 조업 재개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 발전과 방역의 균형을 맞춰야 하지만, 건강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 원사는 미국을 최대 문제 국가로 꼽았다. 그는 "미국의 조치는 부족하다. 일주일은 더 지나야 안정기에 들어갈 수 있는데 이는 미국이 어떤 조처를 할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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