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실시 중인 접촉 제한 조치가 5월 3일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연방정부는 15일(현지시간) 16개 주(州) 정부에 이같이 제안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날 주 총리들과 전화 회의를 했다.
독일 당국은 지난달 16일부터 공공시설 운영 및 종교 모임 금지, 생필품점을 제외한 일반 상점 운영 금지 조치를 한 데 이어 같은 달 23일부터 2인 초과 접촉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애초 지난 5일까지였던 제한 조치는 19일까지로 연장됐다가 이번에 재연장되는 셈이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지난 9일 레오폴디나 국립과학아카데미의 보고서를 토대로 제한 조치의 연장 및 완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3일 언론에 공개된 국립과학아카데미 보고서에서는 확산이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된다는 조건 아래 점진적인 제한 해제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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