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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예산책임처 "봉쇄조치 3개월 지속시 올해 GDP 13% 급감"(종합)
"2분기 GDP는 35% 감소…실업률은 10%로 상승 전망"
재무장관 "하나의 시나리오일 뿐"…IMF 성장률 전망치는 -6.5%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조치가 3개월 지속하면 영국 경제가 1·2차 세계대전이나 금융위기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추정됐다.
14일(현지시간) AFP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예산책임처(OBR)는 이날 내놓은 특별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현재의 이동제한 및 휴업 등의 강력한 봉쇄조치가 3개월 지속된 뒤 일부 완화된 조치가 3개월 간 적용되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자는 200만명에 달해 실업률은 현재의 3.9%보다 2배 이상 높은 10%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봉쇄조치가 일단 해제되면 경제는 빠르게 회복하면서 지속적인 손상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더라도 영국 경제의 올해 GDP는 전년 대비 13% 줄면서 1·2차 세계대전 마지막 해나 금융위기 때의 GDP 하락폭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실제 이같은 성장률을 기록한다면 이는 영국 경제 역사상 300년만에 최악의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영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기업 및 가계 지원에 나섬에 따라 2020∼2021 회계연도 공공부문의 순차입 규모는 GDP의 14%인 2천730억 파운드(약 4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순차입 규모는 지난달 예산안 발표 당시에 비해 2천180억 파운드(약 333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따라 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는 2차 대전 이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GDP 대비 부채 규모는 이번 회계연도에 100%를 돌파하고, 향후 4년간 8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별개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내놓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영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6.5%를 제시했다.
다만 내년에는 다시 4%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례기자회견에 나온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보고서에 대해 "하나의 가능한 시나리오일 뿐 전망이나 예측이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금까지 내놓은 코로나19 대응책이 없었다면 상황이 더 악화됐을 것이라는 점을 예산책임처 보고서가 분명히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수낙 장관은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정부가 국민과 솔직하게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은 힘든 시기이고, 앞으로 더 많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준비된 경제적 대응은 수백만개의 일자리와 기업, 자영업자, 자선단체, 가구를 지키는 것"이라며 "이는 올바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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