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yna.co.kr/etc/inner/KR/2020/04/14/AKR20200414150200088_01_i.jpg)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의 단계적 완화를 시작했다.
14일(현지시간) 현지 공영 방송 ORF에 따르면 오스트리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는 판단 아래 이날부터 매장 크기가 400㎡ 이하인 소규모 상점의 영업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오전부터 상점 앞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면서 줄을 섰다고 전했다.
마르가레테 슈람뵈크 경제 장관은 "우리는 보건 및 기업 전문가들과 함께 단계별 조치를 규정했다"면서 소규모 상점의 영업 허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상점의) 문을 천천히 다시 열기를 원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어떻게 일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지도 시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http://img.yna.co.kr/etc/inner/KR/2020/04/14/AKR20200414150200088_02_i.jpg)
앞서 오스트리아 정부는 지난 6일 봉쇄 조치 완화 일정표를 발표했다.
소규모 상점과 원예가게 등은 14일부터, 대형 상점은 5월 1일부터, 호텔과 식당, 기타 서비스 업종의 상점은 5월 중순부터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마트를 비롯한 모든 상점과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코로나19 감염 추세가 악화하면 다시 봉쇄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현재 1만4천60명, 누적 사망자는 384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완치자 수는 7천633명으로 완치율 50%를 넘어섰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