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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경제정상화 관련 "며칠내 지침…대통령 권한 전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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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경제정상화 관련 "며칠내 지침…대통령 권한 전면적"
민주당 주지사 9명 공조·견제 움직임 속 재개 강행 의지…갈등 가능성
"파우치는 훌륭한 사람, 해임 안 해"…늑장 대처 논란 속 민주·언론 맹비난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경제활동 재개 관련 지침을 며칠 내로 발표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권한이 전면적이라고 했다.
재개 여부 및 시점 결정 권한이 주지사에 있다는 주장에 대해 대통령이 절대적 권한을 갖고 있다는 식으로 맞선 것인데 논란이 예상된다.
해임 여부가 논란이 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에 대해서는 "훌륭한 사람"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경제활동 재개 시점이 5월 1일 이전이 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지침과 권고를 꽤 빨리, 며칠 내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라를 열기 위한 계획을 완성하는 데 거의 접근했다. (경제활동 재개가) 예정보다 빠르길 바란다"면서 "주지사들이 주를 여는 데 필요한 정보를 주기 위한 아주 중요한 새 지침을 곧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활동 재개 여부 및 시점 결정이 대통령이 아닌 주지사의 권한이 아니냐는 질문이 거듭 나오자 "누군가가 미국의 대통령이면 권한은 전면적이고 주지사들은 그걸 안다"면서 "미국 대통령의 권한은 전면적"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이라고 해도 권한은 전면적이지 않다는 반박성 질문이 이어졌으나 그는 굽히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활동 재개 시점으로 5월 1일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날 미 동부 6개 주와 서부 3개 주 주지사들이 경제 정상화 여부 및 시점과 관련해 공조하기로 합의, 대통령과의 대치 전선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공조에 합의한 주지사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위험을 무릅쓰고 조기 경제 정상화를 강행할 경우 주지사들과의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임 논란이 불거진 파우치 소장과 의견을 같이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처음부터 그랬다"면서 "그를 자르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을 잘라야 한다는 트윗을 왜 리트윗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얼버무렸다.
파우치 소장은 전날 CNN방송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좀 더 일찍 나섰다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몇 시간 뒤 파우치를 해임해야 한다는 해시태그가 달린 트윗을 리트윗, 논란을 일으켰다.
브리핑에 동석한 파우치 소장은 CNN방송에서의 언급이 가정적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는 식으로 한발 물러섰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권고를 받아들인 사례를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을 잠재우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고를 제때 수용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로 논란이 확산하는 걸 의식한 듯 "우리가 한 모든 것은 올바른 것이었다"며 장시간 항변하는 한편 민주당과 언론을 맹비난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요약한 영상물까지 만들어와 브리핑룸에서 틀었는데 '대통령 덕분'이라고 치켜세우는 주지사 등의 발언을 편집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선거운동 광고나 다름없지 않으냐는 지적이 나왔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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