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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수 주간 코로나19 검사 60만건 시행예정(종합)
봉쇄령 절반 지나…야당 "4단계로 유연하게 적용해야" 정책 제안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즈웰리 음키제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장관은 향후 수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최소 60만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음키제 장관은 13일 현지 eNCA 방송과 인터뷰에서 더 많은 진단 키트가 전달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로운 (진단키트) 주문을 통해 우리는 40만건의 테스트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시스템상 정부 쪽에서 12만건, 민간 부문에서 8만건을 할 수 있다"라며 "모두 60만 건 정도를 할 여력이 있고 우리는 추가로 진단 키트 주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남아공에서 이뤄진 검사는 8만여건이다.
음키제 장관은 공공 연구소에서 검사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남아공 누적 확진자 수는 12일 기준 2천173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사망자는 25명이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145명 늘었으나 새로운 사망자는 없었다.
봉쇄령 시행 18일째 맞은 가운데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13일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봉쇄령 이후 가정폭력 신고가 증가했다면서 여성과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젠더폭력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또 "형사 사법 시스템이 쉬고 있지 않다"면서 봉쇄령 기간 학교 등 공공 자산을 파괴하고 전선 절도 등 경제 인프라를 해치는 범죄자들을 반드시 체포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제1야당인 민주동맹(DA)은 이날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봉쇄령을 단계별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하자는 내용의 이른바 '스마트 록다운'(Smart Lockdown·똑똑한 봉쇄) 정책보고서를 제안했다.
DA는 A4용지 29쪽 분량의 정책보고서에서 남아공 봉쇄령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것으로 묘사하면서 이를 당초 3주에서 2주 더 연장한 것은 '시간 벌이용'일 뿐 향후 백신 개발까지 최소 수개월 동안 이대로 운영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남아공에서 고질적인 순환정전(load-shedding)을 전력부족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운영하듯 봉쇄령도 4단계로 운용하자고 제시했다.
현재처럼 필수사업장 등을 제외한 일체의 이동을 제한하는 강한 록다운은 가장 높은 4단계(적색)로 놓고 이보다 좀더 봉쇄를 완화하는 3단계(주황)를 거쳐 상황이 호전될 경우 약하게 개방하는 2단계(황색), 강하게 개방하는 1단계(녹색)로 나눠서 제도를 시행하자는 것이다. 물론 이런 단계별마다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교육 등이 적용된다.
만약 상황이 악화된다면 개방 단계에 있더라도 다시 지금처럼 가장 강한 봉쇄로 돌아갈 수도 있다면서 단, 신뢰할 만한 데이터에 기반해 봉쇄 정도를 달리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이 때 신뢰할 만한 데이터 축적은 검사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에 달려 있다.
DA는 만약 봉쇄령을 이렇게 유연하게 운영하지 않을 경우 보건 시스템 자체를 뒷받침하는 사회경제적 기반이 붕괴돼 더 큰 인명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초 3주에서 5주로 늘어난 전체 봉쇄령 기간의 절반이 지난 상황에서 라마포사 대통령이 이 같은 야당의 정책 제안을 어느 정도 반영할지 주목된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9일 저녁 봉쇄령 연장을 발표하면서 대부분 제한 조치는 이달 말까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면서 일부 산업별 정책 조정은 며칠 동안 정부 검토를 거쳐 이뤄질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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