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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 본격화…현대차 3월 글로벌 판매 21%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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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 본격화…현대차 3월 글로벌 판매 21% 급감
국내 3% 증가, 해외 26% 감소…기아차 국내외 판매 6% 줄어
그랜저 1만6천600대 판매…G80 이틀간 2만5천여대 계약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유럽과 미국에서 본격화하면서 지난달 현대차[005380] 해외 판매실적이 고꾸라졌다.
현대차는 3월 세계 시장에서 판매량이 30만8천503대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0.9%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정도 감소폭은 근래 볼 수 없었던 수준이다.
국내와 해외 판매는 각각 7만2천180대, 23만6천323대다. 국내선 신차효과와 개별 소비세 인하 영향으로 판매가 3.0% 증가하며 선방했는데 해외에선 26.2% 감소했다.
해외시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공장 가동 중단으로 판매가 원활치 않았다.
국내에서 세단은 2만8천860대 판매됐다. 특히 그랜저가 1만6천600대 팔리며 3년 3개월 만에 최대 기록을 세웠다.

7일 출시를 앞둔 신형 아반떼는 사전 계약일 하루 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6천293대 등 총 2만2천526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1월 출시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이 3천268대 팔리는 등 6천203대가 판매됐다. 30일 나온 신형 G80은 이틀간 계약이 2만5천대가 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아차[000270]는 세계 시장 판매가 22만6천960대로 작년 동월 대비 6.4% 감소했다.
국내선 5만1천8대로 15.3% 뛰었으나 해외에서 17만5천952대로 11.2% 감소했다.
기아차는 23개월 만에 국내 판매 5만대를 넘었다. 작년 말 나온 3세대 K5와 지난달 출시한 4세대 쏘렌토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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