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미국 정부가 일부 수입품에 대한 관세 납부를 90일간 유예할 계획이라고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미국 CNBC 방송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관세 납부 유예 계획을 승인했으며 조만간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유예 대상은 의류, 신발, 소형 트럭 등 최혜국 대우(MFN) 관세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분쟁 끝에 고율관세를 부과한 중국산 제품이나 철강, 알루미늄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미 정부는 공식 확인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로, 아직 세부적인 대상 품목은 명확하지 않다.
앞서 미국의 수입 업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현금 흐름 악화 등을 이유로 일시적인 관세 납부 유예를 요구해왔다.
이들은 백악관에 보낸 서한에서 "납세 연기는 매출이 거의 없는 기간에 현금 유동성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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