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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중인 리비아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 나와
코로나19 사태 불구 로켓포 공격 등 전투 이어져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내전이 계속되는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다고 리비아 매체 리비아옵서버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건 소식통들은 확진자가 73세 남성으로, 2주 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튀니지를 경유해 귀국했다고 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유엔(UN)이 인정하는 리비아통합정부(GNA)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에게 필요한 치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아는 의료 여건이 열악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인명피해가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도 트리폴리 등 리비아 서부를 통치하는 리비아통합정부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지난 22일부터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 측은 지난 19일 야간 통행금지를 발표했다.

리비아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포성이 이어지고 있다.
리비아통합정부에 따르면 동부 군벌 하프타르 측 병력이 24일 트리폴리 남부 아인자라 교도소를 로켓포로 공격하면서 사법 공무원 4명과 수감자 1명, 제약 근로자 1명 등 6명이 다쳤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1일 코로나19 사태와 리비아 내 인권 상황을 우려해 리비아 정파들의 휴전 준수를 촉구했지만 통하지 않고 있다.
리비아통합정부와 하프타르 측은 터키, 러시아의 중재로 올해 1월 12일부터 휴전한다고 발표했지만, 산발적인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리비아에서는 지난해 4월 하프타르 사령관이 자신을 따르는 부대들에 수도 트리폴리 진격을 지시한 뒤 내전이 격화됐다.
이후 양측의 충돌로 1천명이 넘게 숨지고 약 15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무장세력의 난립으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빠졌고, 2014년부터 리비아통합정부와 하프타르 세력으로 양분됐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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