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역외 유입 방역 철저…방역망 뚫기 어려워"
중국 누적 역외 유입 환자 427명…중국인 380명·외국인 47명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외 유입 환자가 점점 느는 가운데 중국 보건 당국이 역외 유입에 의한 감염 급증 위험은 사실상 크지 않다고 밝혔다.
우쭌여우 중국 질병관리센터 연구원은 24일 국무원 연합 방역 체계 기자회견에서 역외 유입에 의한 감염 급증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우 연구원은 "우리는 현재 3단계 방어선을 치고 역외 유입 환자를 방역하고 있다"면서 "먼저 입국 시 유증상자를 걸러내고, 2차적으로 모든 입국자를 14일간 격리해 잠복기 동안 전염을 막고, 마지막으로 두 방어선이 뚫렸을 때를 대비해 의료 시설에서 철저한 치료와 검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역외 유입 환자 대부분은 제1, 2 방어선에 의해 걸러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세 가지 방역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역외 유입에 의한 감염 확산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중국의 누적 역외 유입 환자 수는 427명으로 중국인이 380명, 외국인이 47명이다.
우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통계에서 제외된 무증상 환자에 관해서도 "현재 중국의 방역 체계에서는 무증상 환자가 감염을 확산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중국은 밀접 접촉자를 철저히 관찰하고 있고,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 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상생활 회복 움직임과 관련해 "최근 2∼3주간 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저위험 지역 같은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활동을 해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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