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연해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 2명 발생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24일 지역 보건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해주 보건당국은 이날 "조사 결과 2명이 코로나19에 공식적으로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은 지역의 전문 전염병 의료기관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아르툠시의 러시아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진자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중 1명은 멕시코에서, 다른 1명은 유럽에서 크루즈 여행을 마치고 러시아로 돌아왔다고 보건당국은 덧붙였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동선을 파악, 접촉자 32명을 확인했으며 이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해주와 맞닿은 하바롭스크주에서도 이미 확진자가 4명이나 발생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공공장소 방문 및 호흡기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과의 접촉은 자제해주시고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교민들에게 당부했다.
러시아의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러시아의 확진자는 모두 4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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