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군용기 눈에 띄지 않게 도색하기로
"오성홍기와 부대 휘장도 눈에 잘 안 띄게 표시"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폭격기와 전투기를 비롯한 중국 인민해방군(PLA) 군용기들이 눈에 잘 띄지 않게 도색된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解放軍報)를 인용해 인민해방군 군용기들이 새로운 지침에 따라 '관측이 잘 안 되는' 코팅 물질로 도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지침은 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와 소속 부대의 휘장도 눈에 잘 띄지 않도록 표시하도록 했다.
새로운 지침은 현재 가동 중인 군용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생산될 군용기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해방군보는 전했다.
마카오의 군사 평론가인 앤서니 웡 동은 이런 조치가 취해질 경우 인민해방군 군용기들의 대만 부근과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 작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인민해방군 공군과 해군은 H-6K 전략 폭격기, 젠(殲)-11 전투기, KJ-500 조기경보기 등 다수의 군용기를 동원해 수시로 대만해협 부근에서 순찰 및 비행 훈련을 하고 있다.
민진당 소속의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집권한 2016년 5월 이후 중국군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은 점차 강화되고 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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