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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비상…확진자 300명 넘어
'위안랑 백색테러' 8개월 맞아 시위 벌어지기도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해외에서 역유입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로 인해 홍콩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속히 늘어 총 300명을 넘어섰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홍콩 내에서는 4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317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
44명의 신규 확진자 중 29명은 최근 외국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7명은 해외에서 돌아온 유학생이며, 2명은 최근 스위스로 수학여행을 갔다가 돌아온 국제학교 학생이다. 이 수학여행을 갔거나, 갔던 학생과 밀접하게 접촉해 감염된 사람은 모두 6명에 이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에는 각각 생후 20개월과 22개월 된 유아도 있었다.
생후 20개월 된 유아의 부모는 지난 14일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총 8건에 이른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에도 전날 저녁 위안랑 지역에서는 '위안랑 백색테러' 8개월을 맞아 100여 명이 참여한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와 경찰은 각각 화염병과 최루탄으로 공방전을 벌였다.
위안랑 백색테러는 지난해 7월 21일 밤 위안랑 전철역에 100여 명의 흰옷을 입은 남성들이 쇠몽둥이와 각목 등으로 시위 참여자와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 최소 45명을 다치게 한 사건을 말한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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