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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발리우드 스타 코로나19 확진…정치인에도 '불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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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발리우드 스타 코로나19 확진…정치인에도 '불똥'(종합)
확진자 총 271명…네팔·방글라, 국제선 운항 제한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퍼지는 가운데 발리우드의 스타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기 가수 카니카 카푸르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카푸르는 "지난 나흘간 감기 증세가 있어 검사를 받았는데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나와 가족은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발리우드'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인도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연예인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푸르의 확진 소식은 정치권으로도 불똥이 튀었다.
카푸르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호텔 파티에서 라자스탄 전 주총리인 바순다라 라제를 비롯해 연방의회 의원들·우타르프라데시주 보건부 장관 등과 식사했기 때문이다.
이에 라제 전 주총리 등은 일제히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파티 참석자와 접촉한 람 나트 코빈드 대통령도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주변인과 거리 두기에 나섰다.
파문이 커지자 카푸르에 대한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9일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한 영국에서 돌아왔음에도 별도 자가격리 없이 이틀 뒤 200여명이 참석한 만찬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카푸르는 "입국 당시 감염 증상이 없었고 당시에는 영국에서 입국했다고 하더라도 자가격리 의무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카푸르가 감염 방지 의무를소히 했다는 이유로 입건했다고 PTI통신은 전했다.
인도에서는 21일까지 27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전날 하루에는 6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왔다.
인도는 현재 외국인 입국의 사실상 금지 등 강력한 대응 조치를 도입한 상태다.
수도 뉴델리를 비롯해 뭄바이, 푸네, 구루그람(옛 구르가온) 등 주요 도시들의 쇼핑몰, 식당, 상점 등은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다.
오는 22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제안으로 '자발적 통행금지' 운동도 벌인다. 주요 대형 종교 집회도 연기됐다.

이웃 나라 파키스탄의 확진자는 이날 현재 531명으로 집계됐다.
파키스탄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나라로 최근 코로나19가 창궐한 인접국 이란에서 순례객이 대거 돌아오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전날 "확진자가 급증하면 이 가운데 4∼5% 이상을 집중 치료해야 하는데 이는 우리에게 심각한 문제"라며 "우리에게는 이런 상황을 다룰 만한 시설이 없다"고 우려했다.
칸 총리는 다만 전국적인 봉쇄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에서도 확진자가 13명 증가해 73명으로 집계됐다.
스리랑카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20일 오후 6시부터 23일 오전 6시까지 60시간 동안 '주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방글라데시의 확진자도 4명 늘어나 24명이 됐다.
방글라데시 항공 당국은 영국, 중국 등 4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제선에 대해 22일부터 31일까지 운항을 중단시킨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1명인 네팔도 22일부터 31일까지 모든 국제선의 운항을 금지하고 시외버스 등 국내 장거리 교통수단의 운행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네팔은 한국, 유럽, 서아시아, 터키, 말레이시아, 일본발 여행객의 입국도 이미 전면 금지한 상태다.
다른 남아시아 국가인 아프가니스탄, 몰디브, 부탄의 확진자는 각각 24명, 13명, 2명이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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